2010년 8월 7일 토요일

아이돌마스터 SP 퍼펙트 선 뒷북 구매기

2만원 이상의 거의 대부분 상품에 적용되는 잉여 쿠폰으로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

작년초(09/2/20) 정식 발매된 아이돌 마스터 SP를 샀습니다.

쿠폰 쓰니 대충 배송비포함 22500원. (정가는 4.6만원+배송비니까 반값도 안되네요)

옥션에 아무 조건 없이 23500원이 있어 차라리 그걸 사고 쿠폰은 다른데 쓰는게 나았지만

잉여 쿠폰을 쓰기 위해 또 잉여 물품을 사다니.. 그러긴 너무 잉여로워 그냥 이걸 삽니다.

.. 그리고 일주일 후 ..

아.. 무슨 1년 반 된 게임이 초회 한정판이 배달옵니다...

다시 들어가보니 품절이네요...

다나와 최저가 조회해보니 2.3만원 근처는 자취를 감추고 3만원이 되어있습니다.

뭔가 굉장히 잘 산 것 같은 ㅠㅂㅠ



ps. 텍큐 폐쇄한다더니 뭐하는건지.

2010년 7월 19일 월요일

OS X에서 mdf 파일 열기...

참으로 화딱지 나는 케이스인데, 애써 구한 파일이 mds, mdf, md0, md1, md2... 확장자 형식인 케이스가 있습니다. 윈도에선 daemon이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신경쓸 일이 없지만 os x에선 깝깝하더군요. 구글링을 좀 해보니 윈도에서 iso로 다시 만들기를 추천하는 분위기라.. 그런데 놀랍게도 터미널에서

cat a.mdf a.md0 a.md1 a.md2 (...) > a.iso
주의. (...)은 md3, md4 등이 더 있으면 쓰시라는 의미입니다. 그대로 치시면 안됨.

이 명령어로 파일을 하나로 합쳐 확장자를 iso로 만드는 것만으로 마운트가 잘 됩니다. mds 파일은 아예 필요도 없구요. 아.. 뭐하러 만들어진 포맷인가 md?...

2010년 4월 3일 토요일

지금으로부터 3일 전에 그것이 나왔습니다.

사카모토 마아야 15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 "everywhere"가 1980년 3월 31일 생인 마아야씨의 서른번째 생일에 딱 맞춰 나왔습니다. 무려 인생의 절반을 활동한 셈이군요.

 

문득 작년 이맘때는 즐겨듣던 "지도와 편지와 사랑의 노래" TBS 라디오 방송이 끝나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라니.. 아무튼 올해 탄신일은 기쁜 소식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기왕이면 베스트가 아니라 새 앨범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사실 '첫 베스트 앨범'이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싱글 컬렉션이 하치포치, 니코파치 두개나 나왔으니 조금 약하긴 하지요? ㅎㅎ 더불어 첫 일본무도관 라이브도 축하!

 

아마존 재팬 상품 페이지

 

2010년 3월 8일 월요일

진짜 쓰기힘든 훼미리마트 모바일상품권

http://finance.daum.net/news/finance/photo/MD20100114174349152.daum

 

위처럼 얼마나 쓰기 힘든가에 대한 기사도 나는 악명높은 "훼미리마트 모바일상품권".. 저는 이걸 무려 1만원이나 가지고 있는데 몇 번은 그럭저럭 되어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만, 사실 사람 많은 시간엔 계산대 앞에서

 

모바일결제요청 > 핸드폰 번호 입력 > 인증번호 SMS 수신 > 인증번호 입력 > 결제완료

 

의 다섯 단계를 그냥 거치는 것만으로도 뒷 사람에게 미안할 정도로 오래 걸리는데, 오늘은 드디어 '인증번호 SMS'가 타임아웃된 다음에야 오는 것이 아닙니까. 당연히 인증번호 입력할 창이 사라지고 어찌할 수 없는... 2번을 다시 해도 똑같더군요.

 

늘 되던 시간인 자정 무렵 사람 없을때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이 시스템 만든 인간은 분명히 가맹점에 나와 본 적도 없는 사람이겠지요. SMS 늦게 오는건 뭐 굳이 미루자면 통신사 측 문제라고 발뺌이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POS에 물건 찍고 계산하는 게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지 한두번이라도 경험해 봤다면 이런 번잡한 UX를 디자인할래야 할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

 

알고도 이렇게 했다면 뭐라고 더 할 말이 없습니다. 빨리 옷 벗으세요.

 

 

더 걸작인 것은.. 훼미리마트 홈페이지에는 이런 불만 사항을 보낼 이메일 주소가 없습니다. 전화번호는 노출되어 있지만 제가 통화료까지 들여가며 불평을 해줘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고객 상담 코너는 무려 '회원가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ㅎ_ㅎ

2010년 3월 1일 월요일

The 4th Kind

3.1절을 맞아(?) 영화를 봐야만하는(?) 이상한 사정으로 대체 무엇을 볼까 고심하던 중, 피터 잭슨과 스티븐 스필버그 이름값의 '러블리 본즈'를 물리치고 선택받은 '포스 카인드'입니다. (어쩐지 러블리본즈는 언젠가 명절에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홍보 때도 '이거 진짜 리얼임'이라고 했다가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전력이 있음을 미리 알고 보았는데도 상당히 긴장하고 보게 되더군요. 그만큼 잘 만들었다는 거죠. 처음 시작부터 밀라양이 '이 영화는 굉장히 찝찝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경고하는데, 정말로 찝찝함이 영화관을 나서도 쉽게 가시질 않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알래스카 못지 않은터라)

외계인 납치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건 예고편에도 나오는 내용이니 스포일러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얘기를 계속하자면,

'이 영화가 사실은 정말 진짜고 페이크 다큐라는 주장이 거짓이라고 해도 믿을만하다'

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이라는 믿음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 모든 음모론의 출발이죠) 외계인에 의한 납치는 어떤지 몰라도 외계인의 존재 자체는 믿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한편으로 같은 일을 직접 겪게 된다면 역시 믿고 싶지 않겠죠?

실제(?) 애비게일 박사님의 초췌한 외모에 살짝 밀리긴 했지만, 주인공역 밀라양도 개인적으로 제5원소 붕대녀 이미지를 드디어 지워낸 호연이었습니다.

3일만 일찍 개봉했으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봤을텐데... 아 찝찝.